웨일스의 더그아웃을 지킨 블루스

이번 주말 카를로스 카르바할의 스완지를 상대할 준비가 시작된 가운데 스완지에서 활동한 전 블루스에 대해 알아봤다.

사실상 블루스 역대 가장 중요한 인물 중 두 명이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후 스완지의 더그아웃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달에 세상을 떠난 블루스 레전드 로이 벤틀리는 스완지의 전 홈그라운드인 베치 필드에서 감독으로 보낸 가장 성공적인 시간을 가졌다. 1955년에 블루스의 첫 1부리그 우승을 거둔 팀에서 주장으로 활동한 전 스트라이커는 당시 스완지의 감독으로 그들이 3부리그로 승격되는 것을 도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는 디비전 포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블루스 선수시절 FA컵과 유럽피언 컵 위너스 컵 우승을 거둔 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감독으로도 3년을 보낸 존 홀린스 역시 스완지의 감독으로 승격을 이끌었고, 그는 1999/00시즌에 디비전 3 우승을 거뒀다.

골키퍼 로저 프리스톤 또한 2002년에 짧게나마 스완지의 감독으로 활동했고, 정확히 43일 동안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보다 첼시와의 역사가 분명하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폴 클레멘트였다. 그는 코밤에서 아카데미의 코치로 시작해 카를로 안첼로티의 퍼스트 팀의 어시스턴트까지 맡기도 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감독과 다른 구단에서 활동한 후 그는 감독생활을 시작했고, 스완지는 여태까지 그가 맡았던 3팀 중 두 번째였다.

그는 2017년 1월에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팀을 맡은 첫 달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린 후 결국 스완지의 잔류를 이끌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에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고, 강등권에 들게 되면서 12월에 구단을 떠난 후 레딩의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클레먼트가 스완지에서 도움을 받은 어시스턴트 코치 중 한 명은 첼시에서 두 개의 프리미어리그 트로피와 리그컵 트로피 그리고 한 개의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 블루스 클로드 마켈렐레였다.

브랜든 로저스의 첼시 스토리는 클레먼트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그는 U-18 팀과 리저브 팀의 코치로 시작한 후 퍼스트 팀 감독직을 맡게됐다. 왓포드와 레딩에서 감독생활을 한 후 그는 2010년 여름에 스완지의 감독으로 임명됐고, 웨일스에서 보낸 첫 시즌에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그는 1부리그에서 좋은 데뷔 시즌을 보냈고, 새롭게 승격된 팀과 11위를 차지한 후 2012년에 리버풀로 이직했다.

로저스 다음으로 스완지의 지휘봉을 잡은 이는 마이클 라우드롭으로 그는 덴마크 대표선수로 100여경기 출전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아약스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였다. 그러나 첼시 팬들에게 그는 브라이언 라우드롭의 형제로 잘 알려졌다.

당시 진행되던 스쿼드 로테이션으로 첼시에서 보낸 첫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불행하다는 판단을 한 덴마크 출신의 브라이언 라우드롭은 1998년 8월에 데뷔전을 치른 후 2개월만에 이적했다. 그러나 그는 그 짧은 시기에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코펜하겐을 상대로 컵 위너스 컵 1차전과 2차전을 치르던 사이에 그는 1차전에서 우리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비야르네 실드롭이 첼시로 오고 그를 덴마크의 구단으로 보내는 계약으로 고향으로 떠났다. 더 놀라운 사실은 라우드롭이 구단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던 2차전에서 첼시의 결승골을 기록했다는 점이었다.

윔블던의 레전드이자 1997/98시즌의 대부분 동안 스완지의 감독으로 활동한 앨런 코크도 전 블루스 주장 데니스 와이즈의 팀원으로 활동한 것 외에도 첼시와 관련된 인물이다.

그의 아들 잭은 첼시의 유스 시스템을 거친 후 U-18팀과 U-21팀에서 주장으로 활동한 전 첼시 선수다. 그러나 몇 번이나 프리시즌 경기에 참여했던 그는 블루스 선수로 퍼스트 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고, 결국 2011년에 사우스햄튼으로 완전이적했다. 잭은 스완지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2017/18시즌의 시작과 함께 번리로 이적했다. 그는 11월에 0-0로 종료된 독일과의 경기에서 루벤 로프터스-치크 그리고 태미 아브라함과 잉글랜드 데뷔전을 치렀고, 태미 아브라함은 현재 스완지에서 임대생활을 하고있다.